강남·종로에 '尹 취임 1주년' 3D 전광판 띄운다.

정치/국내

강남·종로에 '尹 취임 1주년' 3D 전광판 띄운다.

최춘식 기자  II   기사승인 : 2023.05.11 02:33

1년 돼도 전세사기·마약은 文 탓..누리호· KF21 전투기·전기차·반도체 前정부 성과엔 '숟가락 얹기'

尹, 文 ‘5년 성취 무너져 허망’ 발언에 “우리가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것”


엔티뉴스채널 정치/국내 ㅡ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정 운영 비전이 담긴 3D 전광판을 서울 강남과 종로에 다음달 8일까지 띄우기로 했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이번 3D 영상이 국민에게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에 1일 기준 55회,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 50회, 중구 디지틀 조선일보 건물에 208회씩 각각 송출된다.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정 운영 비전이 담긴 3D 전광판을 서울 강남과 종로에 다음달 8일까지 띄우기로 했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이번 3D 영상이 국민에게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에 1일 기준 55회,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 50회, 중구 디지틀 조선일보 건물에 208회씩 각각 송출된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KF21 전투기, 수출 컨테이너 선박, 전기차, 반도체, 원전 등도 영상에 담겼다. 하지만 열거된 항목들은 1년 만에 이뤄진 것이 아닌 전 정부의 축적된 성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윤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두 편을 제작하기 위해 4000만원 가량의 별도 비용을 투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신문'에 따르면 역대 정부와 비교했을 때 1주년 다큐멘터리가 1·2편 나뉘어 제작되는 게 이례적인 데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해 ‘6배’ 수준의 과도한 비용이 투입돼 논란이 예상된다.


C0-Left_basic1.jpg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다큐멘터리가 ‘1편’씩 제작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50분짜리, 문재인 정부는 40분짜리 영상을 만들었다. 소요 예산을 봐도 박근혜 정부는 1770만원이었고, 이명박 정부, 문재인 정부는 각각 730만원, 670만원에 불과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인 비용은 문재인 정부에 비하면 6배나 더 많다.


이에 윤석열 정부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지지율 하락 추세를 만회하고자 홍보 분야 지출을 과도하게 늘려 국민을 상대로 자화자찬 홍보로 '가스라이팅'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앞서 윤 정부는 올해 예산 편성 당시에도 ‘정부·정책 홍보예산’을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리기도 했다. 지난해 작성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도 예산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책홍보 및 분석지원’ 사업예산은 40억 81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7.1% 증가했다. 


특히 1·2편에 중복되는 부분이 존재해 두 편 제작이 불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 그리고 공정’이라는 제목의 1부에는 ‘자유’와 ‘연대’, ‘시장경제’ 관련 내용이 담겼다. 2부는 ‘나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인 ‘가치연대’, 한미 동맹, 아랍에미리트 투자 유치 등을 다뤘다. 자유·연대·시장경제 등 공통의 주제들이 2개의 제작물을 관통하고 있는데 역대 정부들과 달리 영상을 나눌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국무회의에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현 정부에서 일어난 전세사기와 마약 유통까지 싸잡아 문재인 정부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윤 대통령은 “서민과 청년에 대한 사기 행각은 전형적인 약자 대상 범죄”라며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의 검찰개혁 과정에서 마약 조직과 유통에 관한 법 집행력이 현격히 위축된 결과가 어떠하였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모두 목격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거야(민주당)의 입법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다큐멘터리에서 “5년간의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하다”라고 한 발언을 두고서 윤 대통령은 “이게 곧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있다는 이유이고, 우리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아일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문 전 대통령이) 성취가 허물어졌다고 발언한 것 자체가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독려했다”라고 말했다.




엔티뉴스 의  콘텐츠및 기사를 허락 없이 무단 복사/전재/배포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엔티뉴스 #nt뉴스 #엔티뉴스채널 #NT뉴스채널


0 의견

= 근거없는 악성댓글은 처벌 받을수 있습니다.
= 작성자 IP 저장되며 관리자 접속시 노출됨
  
  
데이터가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