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친일파" 김영환, 이번엔 산불에 술판?.."사죄하고 물러나라"

정치/국내

"기꺼이 친일파" 김영환, 이번엔 산불에 술판?.."사죄하고 물러나라"

최춘식 기자  II   기사승인 : 2023.04.04 08:37

김영환측 "(술이 아니라) 물을 마셨고 외부 행사로 얼굴이 붉게 그을린 것" 


이경 "해명이 가관..자신에게 도정을 맡긴 도민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엔티뉴스채널 이슈뉴스 ㅡ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내에 산불이 발생한 와중에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ㆍ지난 30일 충청북도 제천 봉양읍에 있는 봉황산에서 산불이 날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SNS 커뮤니티/ 페이스북 갈무리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30분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도립교향악단 연주회를 참관한 뒤 두 시간 뒤에 이 지역 청년들 모임에 참석해 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지사가 술잔을 건배하는 등의 사진이 SNS에 여러장 올라 오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소주와 맥주, 안주 등이 탁자에 올려져 있고 얼굴이 붉어진 김 지사의 모습이 확인된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6분경 충북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위험지역 주민 수십 가구에 오후 3시부터 3시간20분가량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은 21㏊를 태운 뒤 다음 날인 31일 오전 9시30분쯤 진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민께 사죄하고, 도민의 생명과 삶을 책임지지 않을 것이면 지사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김 지사는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현장에 가지 않고 술판을 벌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술이 아니라) 물을 마셨고 외부 행사로 얼굴이 붉게 그을린 것'이라는 김 지사 측의 해명이 가관"이라며 "소방 지휘권과 광역단체장이라는 직책은 그 지역 국민들께서 주신 것이다. 아무리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라는 김 지사이지만 자신에게 도정을 맡긴 도민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힐난했다.  


김 지사 측은 술판 사진이 인터넷 등으로 빠르게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자 "술은 마시지 않았으며 얼굴이 붉게 보이는 것은 최근 외부 행사가 잦아 햇빛에 얼글이 그을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대변인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김 지사는 사과 한마디 없다"라며 "기꺼이 방관자가 되겠다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창 술판이 벌어진 시간, 봉화산에 투입된 산불진화대원들은 산속에서 김밥으로 버티며 밤샘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었다"라며 "충북 소방의 책임자는 김영환 도지사다. 소방직이 국가직으로 전환되었지만 조직 운영과 일부 지휘권은 여전히 도지사에게 있다"라고 책임 회피를 비판했다.  


김영환 지사의 도정 수행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충북도는 산불이 대응 1단계에서 인명피해가 없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도지사의 현장방문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C0-Left_basic1.jpg



엔티뉴스 의  콘텐츠및 기사를 허락 없이 무단 복사/전재/배포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엔티뉴스 #nt뉴스 #엔티뉴스채널 #NT뉴스채널


0 의견

= 근거없는 악성댓글은 처벌 받을수 있습니다.
= 작성자 IP 저장되며 관리자 접속시 노출됨
  
  
데이터가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