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모교 숙대 교수들 114명 시국선언 "윤석열 정권의 망국 외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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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모교 숙대 교수들 114명 시국선언 "윤석열 정권의 망국 외교 규탄"

최춘식 기자  II   기사승인 : 2023.04.30 07:54

조문 외교 실패, 바이든 욕설 파문, 퍼주기식 한일 정상회담, 미국의 도청 사실에 대한 저자세 대응,


엔티뉴스채널 정치/국내 ㅡ  윤석열 정권의 망국 외교를 규탄하는 전국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건희의 모교인 숙명여대 교수들도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28일 숙명여대 교수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와 정책집행 모습에 대해 각각 '망국적', '폭력적'이라는 말을 써 가면서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날 이 교수들은 "윤 대통령의 망국 외교와 폭력적 정부 운영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시국성명서"라는 제목으로 비판의 내용을 담은 시국 성명서를 '공정과 상식, 상생과 평화의 국정 운영을 요구하는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114명 일동'의 이름으로 교내 곳곳에 내걸었다. 

  

시국 성명서에서 숙명여대 교수들은 방미 중인 윤 대통령에게 "저자세 굴욕 외교를 당장 중단하고, 주권 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외교 정책을 시행하라"며 "대통령의 아집에 근거한 국정 운영을 중단하고, 국민의 뜻과 국익에 기반한 정책을 시행하라.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과 환경 생태계를 돌보는 정책을 올바로 시행하라"고 선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조문 외교 실패, 바이든 욕설 파문, 퍼주기식 한일 정상회담, 미국의 도청 사실에 대한 저자세 대응, 북한 핵 위협 앞에서 안보 무능, 한반도 평화를 훼손하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도발적 외교, 21세기 식량 전쟁의 위기를 간과하는 무지와 농민들의 탄식을 외면하는 비정함 등 수많은 실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 실책'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없이 부정과 변명으로 일관하여 한국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물론 국제적 신뢰가 추락하며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국격'과 '국익'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일본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의 어리석은 외교행태를 감추기 위해 억지 논리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반인륜적 침략 범죄에 대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일본에 '100년 전 일'이므로 사과를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역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무지한 인식이 참담하다 못해 경악스러운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교수들은 "이 땅의 시민들은 서로 단결하여 국난을 극복해 온 독립군들의 후예들"이라면서 "우리 모두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아울러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치권력의 무능과 횡포를 바로잡아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숙명여대 교수들은 따로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이 시국성명서를 교내 곳곳에 직접 붙였다. 

 

 

숙명여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성명서 전문.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대승적으로 일본을 용서하자고 주장하는데, 국민에게 가해자 용서를 종용하기 전에 일본이 용서를 받고 싶어하는지 먼저 확인할 일이다. 정작 대통령과 그 측근 관료들이야말로 열등의식과 패배주의, 무능력과 무사안일에 젖어 국가의 안위를 제대로 돌보지도 못한 채 허둥대고 있다. 이번 방미 길에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 반인륜적 침략 범죄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일본에 '100년 전 일'이므로 사과를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역사에 대한 윤대통령의 무지한 인식이 참담하다 못해 경악스러운 지경이다. 


이 땅의 시민들은 꿋꿋한 자립과 당당한 저항정신으로 환란의 시기마다 나라를 일으켰을 뿐 아니라 서로 단결하여 국난을 극복해 온 독립군들의 후예들이다. 우리 모두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아울러 우리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치권력의 무능과 횡포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함께 이뤄 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에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게 다음을 요구한다. 


하나,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그대로 시행하라! 


하나, 일본 전범기업의 악행에 면죄부를 주는 '제3자 변제 해법'을 철회하고,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모든 권리를 보장하라! 


하나, 저자세 굴욕 외교를 당장 중단하고, 주권 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외교 정책을 시행하라! 


하나, 대통령의 아집에 근거한 국정 운영을 중단하고, 국민의 뜻과 국익에 기반한 정책을 시행하라! 


하나,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과 환경 생태계를 돌보는 정책을 올바로 시행하라! 


2023년 4월 28일 


공정과 상식, 상생과 평화의 국정 운영을 요구하는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114명 일동 


(강미영 강수정 강애진 강진원 강혜경 곽승욱 구연상 구자황 권성우 김계선 김미란 김민지 김병규 김선현 김수미 김아영 김운성 김원경 김유미 김윤미 김은경 김응교 김주희 김진희 김평희 김한수 김한철 김현주 노광현 류연지 박동철 박래수 박민정 박성용 박성혜 박소진 박승호 박영욱 박용철 박인찬 박재영 박정일 박종진 박철순 박현정 방인식 방준석 서검교 서은영 설원식 손병규 슬한재 신동순 신민진 신재은 신하경 신희선 여인권 오수웅 유경훈 유영신 유창국 육성희 윤은주 윤재원 윤창국 윤혜영 윤희정 이광모 이나희 이명실 이민희 이상희 이선옥 이성구 이소동 이시연 이용주 이재경 이정옥 이종우 이지선 이현자 이현정 이혜민 이희연 임상욱 정경수 정경화 정상현 정진화 정혁 정현규 정현상 조병주 조영민 조우리 조은 조혜란 최배은 최병진 최시한 최애경 최진원 최한솔 표시연 한규훈 한민 한희숙 함세정 홍성수 홍승기 황순선 황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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